공지

'休'란에 관한 공지

Moam Collection 2010. 3. 22. 17:08

'休'란에 관한 공지

 

 

Marc Chagall, I and the Village(1911), Oil on Canvas, 192.1 x 151.4 cm, 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안녕하세요, 3월도 어느덧 하반기로 접어 들었는데 아직 눈발이 흩날리고 있습니다. 위 그림은 제가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서양화가 중 한 분인 마크 샤갈의 'I and the Village (나와 마을)'이라는 작품입니다. 그림이 공지의 내용과 직접 관련이 있지는 않지만 눈도 내리고 해서 문득 생각난 그림 이미지를 함께 올립니다.

 

샤갈(Marc Chagall, 7 July 1887 – 28 March 1985)은 여느 서양화가들과 달리 여성편력이 없는 정말로 지고지순한 사랑을 한 진정한 '로맨티스트 (Romantist; Romantic or Romanticist)' 중 한 분입니다. 이러한 난잡하지 않은 정제된 순결함이 제가 개인적으로 샤갈을 더윽 좋아하고 존경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샤갈의 생애와 작품들에 관하여 후에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으로 다룰 기회가 있을것 같습니다. [Yong-Su Lee, Marc Chagall, His Life and Art (Chicago: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2005)] 사실 제가 너무 많은 일들(말빚)을 벌리어 놓아서 이제는 이 말빚들을 하나 하나 정리를 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사실 제가 좋아하는 서양화가 중 진정한 로맨티스트라 감히 평하는 분들이 몇 분계신데 미국화가인 윈스로우 호머(Homer Winslow, 1836 ~ 1910)와 샤갈이 대표적 예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두 분의 삶은 너무나 대조적입니다. 호머가 '비극적 아름다움'의 로맨티스트적 경지를 보여준다면, 첫 사랑 첫 부인을 잃은 후의 기간을 제외하고, 샤갈은 모범적으로 행복하고 아름답고 밝은 경지를 보여줍니다. 호머에 관한 글은 제가 수 년 전 썼었는데 이 블로그에 그림파일이 손상 되었네요. 다시 옮겨다 놓겠습니다. (참조: http://blog.daum.net/yl1ca/18327252; http://www.cyworld.com/moampaper/2431065) 개인적으론, 샤갈도 정말 좋지만, 연민과 아쉬움때문인지 호머의 삶과 예술에 더욱 마음이 갑니다. 이야기가 너무 다른 곳으로 흘렀습니다.

 

'休(쉼)'란 중 음원이 삭제된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음악을 즐겨듣고 대부분의 작업 중 제가 올려놓은 '휴(쉼)'란의 음악들을 듣지만 제가 올린 모든 음원의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혹 들르셔서 음원이 삭제된 노래를 발견하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복구를 하여 놓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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