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

[다솜 여덟] 삼생이 있단 말이 헛말이 아니거든

Moam Collection 2013. 2. 28. 01:45

 

[다솜 여덟] 삼생이 있단 말이 헛말이 아니거든

 

기사원문: http://hook.hani.co.kr/archives/48702

 

도 1. 김은호, 『율곡栗谷 이이李珥』, 1975, 오죽헌烏竹軒 문성사文成祠

한 인물이 멋스런 좌대에 앉아 조용하고 그윽하게 타자를 바라보고 있다. 그의 시선이 곧게 정면을 응시하지 않고 몸이 왼쪽으로 약간 틀어져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검은 복건幞巾을 머리에 쓰고 심의深衣를 입고 두 손을 소매 속에 가지런히 모으고 좌대에 앉아 있는 이는, 퇴계 이황과 더불어 조선 성리학의 수준을 한 층 끌어 올린, 거유巨儒 율곡栗谷 이이李珥(1536~1584)의 영정이다. 사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이 존영의 모습이 실제 이이의 모습을 그린 것은 아니다. 이 그림은 당시 정부의 ‘표준영정제도’에 의하여 이당以堂 김은호金殷鎬(1892~1979)에 의하여 1975년 그려진 그림으로, 전해오는 율곡의 초상화가 없어 그 후손의 모습을 참조하여 그려졌다. 과거 친일행적으로 많은 논란이 있는 김은호와 그의 손으로 그려진 율곡 이이의 존영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이 머리 속을 스치고 지나간다. 어찌되었건 율곡 이이의 복식으로 ‘복건’과 ‘심의’를 선택하여 ‘성리학자’의 모습을 그린것은 잘된 선택이라 생각된다. 영정의 세세한 설명은 그만두고 이쯤에서 덮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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