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정혼/진작

임한경명臨漢鏡銘과 임한경명臨漢鏡銘발문跋文

Moam Collection 2010. 6. 30. 03:30

임한경명臨漢鏡銘과 임한경명臨漢鏡銘발문跋文

 

 

도52 <임한경명>과 <임한경명 발문> 김정희. 26.7×33.8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추사 40대 후반 또는 50대 초반 작으로 보이는 예서로 씌어진 작품으로,
호암미술관 소장 <임한경명臨漢鏡銘>(도 75)보다는 수준이 떨어지는 작
품이라 생각된다. 호암미술관 소장 <임한경명>은 추사 60대 중반 작품
으로 보이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임한경명 발문>과 호암미술관 소
장 작품을 비교하여 살펴보면, 이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임한경명 발문>
은 어딘지 모르게 자유자재하고 능수능란한 맛이 부족해 보인다. 하지
만 그 발문이 전해 이를 임모한 이유가 명확하게 전하고 있어 그 중요함
이 더하다고 할 수 있다. 발문을 살펴보자.


漢隷之今存皆東京古碑西京槪不一見已自歐陽公時然矣如?君銘
東京之最古, 尙不大變於西京略有鼎鑑爐殘款斷識可溯於西京
者, ?數種而已今以其意?之以塞史言之求. 禮堂.


한나라 예서는 지금 모두 동경의 고비에 남아 있고 서경은 대개 하나도
보지 못했는데 이는 구양공 시대부터 자연히 그러했다. 이는 축군의 명
이 동경의 가장 오래된 것이 된 것과 같다. 오히려 서경에서 크게 변하
지 않은 것은 대개 살펴보니 솥, 거울, 화로, 등잔 접시에 남아 있는 글
씨나 깨어진 기록들에 있어 가히 서경의 것(예서)에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겨우 수종일 따름이나 이제 그 뜻을 모방하는 것으로 그 벌어진
역사의 말씀을 구한다. 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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