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紫霞선생 입연 송별시
도37 <자하 선생 입연 송별시> 1812(27세). 55.0×70.5cm. 개인 소장
자하紫霞신위는 임신년(1812) 진주 겸 주청사陳奏兼奏請使의 서장관書狀
官으로 청나라에 가게 되었는데, 이때 추사는 입연하는 선배를 위해 <천
제오운첩天際烏雲帖>의 시에서 운을 따 10수의 시를 짓게 된다. 조용진
전별시에서와 마찬가지로“넓은 중국 연경에는 여러 가지 화려하고 새롭
고 놀라운 문물이 수천, 수백 억이 있으나 소재 옹방강 노인 한 사람을 보
는 것만 못하다”고 담계 선생과의 만남을 권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10
수 시의 전문全文이 전하는데 그 작품이 모암문고 소장 <묵운일루 10곡
병-송자하 입연시>(도 23)이니 위 작품과 함께 참조하여 보기 바란다.
이 송별시는 추사 27세 때 작품으로 비슷한 시기의 작품들과 같이 옹방
강체로 씌어있으나 뭇사람이 따를 수 없을 만큼 획이 힘차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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