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노견遠聞老見대련

원문노견遠聞老見대련

  

도16 <원문노견 대련> 김정희. 규격 미상. 호암미술관 소장(모암문고 구장)

 

이 작품은 추사 50대 중·후기작 중 대표작에 속한다. 다만 표시(○)한
획을 보면 완전한 추사체 형성 이전, 즉 용이 여의주를 얻지 못하여 몸
부림치는 이무기 때의 작품임을 알 수 있기에 조금 아쉽다. 이 작품 또
한 다른 행서 작품과는 또 다른 맛과 멋이 있으니 추사 서화 예술 세계에
그 한계가 없음을 실감케 한다. 특히 협서挾書부분이 다른 작품과 비교
하여 볼 때 독특한 멋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추사 예술 세계의 또 다
른 신묘경을 보여 주는 명품 대련으로 관서 또한‘천동완당天東阮堂’으
로 되어 있어 이 관서의 기준을 제시하니 그 귀중함이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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