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구가 新安舊家
도25 <신안구가> 김정희, 31.9×137.8cm, 개인 소장
이 편액은‘주자학을 깊이 이어온 집’이라는 뜻이다. 세간에‘낡고 오래
됨이 스며들어 있는 집이 편안하다’등으로 풀이되어 전해지고 있는데
이는 크게 잘못된 것이다.‘ 신안新安’은 주자가 머물렀던 지명으로 전해
지며, 따라서‘주자’즉‘주자학(성리학)’을 이름이다.
추사 53~54세시 중기작으로 보인다. 꿈틀꿈틀하고 생동감 넘치는 획
과 획의 상하 좌우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율동미가 강하게 나타나고, 강
하면서도 부드럽고 아름다운 글자이나 획이 너무 살지고 기름지다.‘ 완
당제阮堂題’라 관서한 행서를 살펴보면, 이 당시 추사가 완전히 옹방강
체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서체(추사체)로 변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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