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정혼/진작

황화주실黃花朱實

Moam Collection 2010. 2. 6. 02:44

황화주실黃花朱實

  

도26 <황화주실> 김정희. 간송미술관 소장

 

이 작품은 추사 60대 중기작으로 보인다. 금강석과 같은 획으로 춤추
는 듯 율동미 넘치는 행획, 그리고 작자 및 배자, 상하 좌우의 전체적
어울림, 어느 것 하나 흠 잡을 곳 없는 명품 중 명품이라 할 수 있다.
잠시 이재 권돈인 작품과 추사의 작품을 비교하여 설명하면 이재 권돈
인은 추사에게 가르침을 받았지만 행서와 예서를 주로 배웠던듯 해서
는 가르침을 거의 받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두 분의 예서를 비교
해 보면 추사의 예획은 힘차고 예쁘고 전체적으로 획이 춤추는 듯 율동
미가 넘쳐 흐르며, 획이 강하면서도 부드럽고 정중한 맛과 멋을 주는
데 비해, 이재 권돈인의 예서 획은 추사의 획보다 더 강한 듯 느껴지나
정중함과 율동미, 생동감 넘치는 맛이 조금 부족하게 보인다. 어딘지 모
르게 좀 딱딱한 느낌과 광활한 느낌이 부족하여 아쉬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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